
2024년 1월 연무 낀 날, 티톱섬에서 내려다본 하롱베이의 크루즈선. 사진: Jakub Hałun / CC BY 4.0
하롱베이 크루즈, 당일치기와 1박 중 무엇을 고를까요?
유명한 곳 위주로 보고 싶다면 당일 크루즈로도 충분해요. 가장 흔한 2번 코스는 승솟 동굴, 티톱섬, 루언 동굴을 돌고, 루언 동굴에서 카약이나 대나무 배를 타는 당일 상품도 많아요. 1박은 바다 위에서 저녁과 이른 아침을 보내고 싶을 때, 하노이 왕복을 하루에 끝내기 부담스러울 때 맞아요. 뚜언쩌우에서 출발하는 란하베이 상품은 당일과 1박이 모두 있어요. 어느 쪽이든 승선 장소, 중간에 배를 갈아타는지, 실제 방문지를 일정표에서 확인하세요.
| 당일치기 | 1박 | 2박 | |
|---|---|---|---|
| 바다 위 시간 | 4~7시간 | 최대 24시간 정도, 정오쯤 승선하는 배가 많아요 | 약 48시간 |
| 보통 포함 | 코스 하나, 대개 2번 코스. 상품에 따라 카약이나 대나무 배 | 당일 코스에 일몰, 선상의 저녁과 이른 아침이 더해져요 | 하루를 통째로 바다에서, 더 먼 곳이나 수상 어촌 |
| 상품가 | 하노이 출발 차량 포함 투어 약 60달러(8만 원대)부터 | 1박 약 11만~21만 원(하롱베이), 16만~32만 원(란하베이) | 배마다 차이가 커서 견적 확인 |
| 겨울에 알아 둘 점 | 하노이에 돌아오면 이미 깜깜해요 | 저녁 갑판이 춥고 바람이 불어요 | 둘째 날이 흐릴 수도 있어요 |
2박은 하루가 더해지는 만큼 가고 싶은 추가 기항지나 수상 어촌이 일정에 들어 있거나, 흐린 날이라도 배에서 느긋하게 지내는 걸 좋아할 때 고려해 볼 만해요. 두 상품의 기항지가 거의 같다면 1박이 대개 더 합리적이에요.
일몰을 보고 싶다면 출항·귀항 시간과 실제 일몰 시각을 함께 확인하세요. 11~1월에는 오후 5시 10~30분쯤, 3월 중순에는 오후 6시 가까이 해가 져요. 11월 1일~3월 31일에는 관광선이 오후 7시까지 항구로 돌아와야 하고, 1박 크루즈는 오후 6시 30분까지 정박지에 들어가야 해요.
하롱베이, 란하베이, 바이투롱베이 중 어디로 갈까요?
- 처음이고 하루뿐이라면: 하롱베이 2번 코스. 뚜언쩌우 항이나 바이짜이의 하롱 국제 크루즈 항에서 출발해요.
- 가장 붐비는 곳을 피하고 싶다면: 하롱베이 3·4번 코스(당일·1박 모두 있어요)나 뚜언쩌우 출발 란하베이 상품(당일·1박 모두 있어요).
- 깟바섬에 묵는다면: 까이베오 항에서 출발하는 란하베이 당일 투어.
- 어촌과 수상 양식장을 보고 싶다면: 바이투롱베이.
하롱베이
대부분 시내에서 약 12㎞ 떨어진 뚜언쩌우(Tuần Châu) 항이나, 배가 더 적은 바이짜이(Bãi Cháy)의 국제 크루즈 항에서 출발해요. 배마다 번호가 붙은 코스 하나로 허가를 받고, 1박은 2·3·4번 코스에서만 할 수 있어요.
- 1번 코스: 티엔꿍 동굴, 다우고 동굴, 개 바위, 향로 바위, 키스 바위(쫑마이).
- 2번 코스: 승솟 동굴, 티톱섬(작은 해변과 전망대 계단), 루언 동굴(대나무 배나 카약으로 진입), 메꿍 동굴, 동띠엔 호수. 유명한 곳이 몰려 있어서 승솟 동굴과 티톱섬은 붐비기 쉬워요.
- 3번 코스: 꾸아반 수상 문화센터, 띠엔옹 동굴, 바함 호수.
- 4번 코스: 꼬 동굴, 터이 동굴, 붕비엥(Vông Viêng), 꽁도(Cống Đỏ). 남동쪽으로 바이투롱베이와 맞닿아 있어요.

란하베이(깟바섬, 하이퐁)
란하베이는 깟바섬 남동쪽 바다로, 하롱베이와 이어져 있지만 행정구역은 하이퐁이고 배도 하롱베이보다 훨씬 적어요. 가는 방법은 두 가지예요.
- 깟바섬에 들어가 까이베오(Cái Bèo) 항에서 배를 타요. 조인 당일 투어는 1인 20만~35만 동(약 1만 1천~1만 9천 원)으로 점심과 카약이 포함돼요(2026년 4월 기준). 입장료 포함 여부는 따로 물어보세요. 깟바섬 출발 가격이라 하노이에서 섬까지 가는 비용은 빠져 있으니, 하노이 출발 당일 투어와 그대로 비교하지는 마세요.
- 뚜언쩌우 항이나 하롱 항에서 하롱베이~란하베이 연결 코스를 타요. 2026년 4월 20일 운항을 시작했고, 대부분 1박 상품이지만 란하베이를 돌고 뚜언쩌우로 돌아오는 당일 상품을 파는 곳도 있어요. 승선 장소와 환승 여부를 확인하세요.
란하베이는 작은 해변과 맑은 물로 알려져 있지만, 겨울에는 이곳 바다도 하롱베이만큼 차가워요. 11~3월 깟바섬은 한산해서 해수욕보다 조용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에게 맞아요.

바이투롱베이
바이투롱베이는 하롱베이 북동쪽, 번돈(Vân Đồn) 방향에 있어요. 같은 석회암 섬 풍경에 어촌과 수상 양식장이 많아요. ‘바이투롱’이라고 파는 크루즈는 하롱베이 4번 코스(붕비엥, 꽁도 일대)를 돌기도 하고 번돈의 아오띠엔(Ao Tiên) 항에서 출발하기도 해서, 같은 이름이라도 도는 바다와 이동 시간이 꽤 달라요. 예약 전에 어느 코스를 도는지, 어느 항구에서 출발하는지, 항구까지 차로 얼마나 걸리는지 물어보세요.

한국에서, 하노이에서 어떻게 가나요?
- 한국에서: 인천·부산에서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까지 직항으로 5시간 안팎이에요. 인천~하이퐁(깟비 공항) 직항도 있어서 하롱베이와 깟바섬 양쪽으로 가기 편해요. 깟비 공항에서 뚜언쩌우 항까지는 차로 1시간 정도예요. 하롱베이에서 약 50㎞ 떨어진 번돈 공항은 2026년 10월 기준 한국발 정기 직항이 확인되지 않아요.
- 하노이~하롱베이: 고속도로로 약 160㎞, 2시간 30분~3시간이에요. 크루즈 셔틀은 중간에 30분쯤 쉬어서 3시간~3시간 30분을 잡고, 전용 차량은 2시간 30분 정도예요. 정오에 승선하는 배라면 하노이에서 오전 8시쯤 출발해요.
- 하노이~깟바섬: 약 140㎞예요.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와 떤부~락후옌 해상대교를 지나 동바이 페리(옛 곳 페리를 대신해 운항, 약 25분)나 케이블카로 섬에 들어가요. 케이블카는 보통 화요일에 쉬고 정비 때문에 시간이 바뀔 수 있으며 페리도 운항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출발 전에 최신 시간표를 확인하세요. 선착장에서 깟바 시내까지 약 20㎞가 더 남아요. 뚜언쩌우에서 깟바섬 지아루안 선착장으로 가는 페리도 있지만 하루 몇 편뿐이에요.
한국 일반여권은 베트남 무비자 45일 대상이라, 45일 안의 여행이면 비자 없이 하롱베이까지 다녀올 수 있어요.
크루즈 상품가와 하롱베이 입장료
크루즈 상품가
참고 요금이에요. 배, 객실, 날짜에 따라 달라져요(원화는 2026년 10월 24일 송금 환율 1원≈18.7동 기준 어림값).
- 하롱베이 1박 크루즈: 1인 1박 약 200만~400만 동(약 11만~21만 원)이에요(2026년 6월 기준 베트남 여행 안내). 가격을 비교할 때는 음료가 별도인지, 1인 기준인지 객실 기준인지 확인하세요.
- 란하베이 1박 크루즈: 1인 1박 약 300만~600만 동(약 16만~32만 원).
- 하노이 출발 차량 포함 당일 투어: 약 60달러(8만 원대)부터.
- 당일 관광선 요금은 주말과 공휴일에 오를 수 있지만, 인상 폭은 평일 요금의 30%를 넘지 않아요.
결제하기 전에 물어볼 것:
- 아래 입장료가 포함인지
- 하노이 왕복 셔틀, 카약, 대나무 배가 포함인지 추가 요금인지
- 음료, 세금, 주말·공휴일 할증은 어떻게 붙는지
- 혼자 간다면 객실 요금의 70~80%를 내는 배가 많다는 점
- 어느 코스를 돌고 어디서 정박하는지, 승솟 동굴과 티톱섬에 들르는지
- 날씨 때문에 출항이 막히면 날짜 변경인지 환불인지, 환불은 얼마인지
입장료
입장료는 하롱베이·란하베이 관리 당국에 내는 돈으로 상품가와는 별개예요. 크루즈 상품에는 보통 포함돼 있고, 항구에서 관광선 표를 직접 산다면 입장료가 포함된 금액인지 확인하세요.
| 하롱베이 | 란하베이 | |
|---|---|---|
| 당일 | 1·2번 코스 25만 동(약 1만 3천 원), 3·4번 코스 20만 동(약 1만 1천 원) | 12만 동(약 6천 원) |
| 1박 | 2번 코스 55만 동(약 2만 9천 원), 3·4번 코스 50만 동(약 2만 7천 원) | 40만 동(약 2만 1천 원) |
| 2박 | 2번 코스 75만 동(약 4만 원), 3·4번 코스 65만 동(약 3만 5천 원) | 60만 동(약 3만 2천 원) |
| 어린이 | 키 1.2m 미만 또는 7세 미만 무료, 7세 이상 16세 미만 20% 할인 | 6세 미만 무료. 어린이 요금(당일 6만 동, 1박 30만 동)은 ‘6세 이상’으로만 적혀 있고 상한 나이가 없어 예약할 때 확인 필요 |
겨울이라고 싼 시즌도 아니에요. 연말은 외국인 성수기예요. 성탄절, 연말연시, 그리고 한국 설 연휴(2027년 2월 6~9일)가 베트남 설(뗏, 2월 6일) 연휴와 겹치는 시기에는 일찍 예약하고 환불 가능한 요금을 고르세요. 베트남 공공기관의 뗏 연휴는 2월 4~10일이에요.
하롱베이 11~3월 날씨와 12월 수영
11~12월은 2~3월보다 햇볕이 많고 비 오는 날이 적은 편이에요. 1~2월은 강수량 자체는 적지만 점점 흐려지고, 2~3월에는 이슬비가 잦고 햇볕이 하루 2시간도 안 돼서 먼 섬들이 뿌옇게 보이기 쉬워요.
| 월 | 날씨 | 수온 |
|---|---|---|
| 11월 | 19~26℃, 비 6일, 햇볕 하루 5시간 안팎 | 25℃ |
| 12월 | 15~22℃, 비 5일, 햇볕 4시간, 평균 바람이 가장 강한 달 | 21℃ |
| 1월 | 14~19℃, 가장 추운 달, 비 8일 | 19℃ |
| 2월 | 15~20℃, 비 10일(이슬비 7일) | 19℃ |
| 3월 | 18~22℃, 비 14일(이슬비 10일) | 22℃ |
이 지역 태풍은 주로 6~9월이에요. 1961~2017년 11월 상륙은 드물었고 12~4월에는 기록이 없어요. 겨울에 신경 쓸 것은 북동 계절풍이에요. 한파가 내려올 때 강풍과 높은 파도가 따라올 수 있고, 그러면 코스가 바뀌거나 출항이 막힐 수 있어요. 올겨울은 평년보다 따뜻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11~12월 베트남 북부 날씨가 늘 그렇듯 짧고 강한 추위가 올 수 있어요.
11월 수온 25℃면 찬물에 익숙한 사람은 수영할 만해요. 12월부터는 대부분 사람에게 차갑지만, 바다가 잔잔하면 카약과 대나무 배는 탈 수 있어요. 또렷한 풍경 사진이 목적이라면 11~12월이 낫고, 늦겨울은 몽환적인 대신 회색빛 날이 며칠 이어질 수 있어요.

안전: 배에 타기 전 확인할 것
예약할 때 배 이름, 일정, 그리고 출항이 허가되지 않았을 때의 환불 조건을 물어보세요. 배에 오르면 안전 설명을 듣고 구명조끼 위치와 객실에서 가까운 비상구를 확인하세요. 그 밖에도:
- 표는 항구 매표소나 이름과 주소가 분명한 업체에서 사고, 항구 밖에서 호객하는 배는 타지 마세요.
- 등록번호(QN-xxxx 형식)와 허가받은 코스를 물어보세요.
- 소형 보트, 카약, 대나무 배를 탈 때는 누가 말하지 않아도 구명조끼를 입으세요.
- 바람, 안개, 뇌우 경보로 항구가 출항을 막으면 ‘그래도 가는 배’를 찾지 마세요.
소형 보트에서도 구명조끼를 챙겨야 하는 이유가 있어요. 2026년 5월 4일 크루즈 승객을 나르던 소형 보트가 루언 동굴 앞에서 조종 불능으로 계류 부표에 부딪혀 15명 전원이 물에 빠지고 3명이 다쳤는데, 승객 14명 중 7명이 한국인이었어요.
겨울 하롱베이 옷차림과 준비물
- 바람막이나 방수 재킷에 플리스나 경량 패딩을 겹쳐 입으세요. 12~2월 밤 평균 기온은 14~15℃이고, 바이짜이는 12월에 1.7℃까지 내려간 기록이 있어요. 갑판에서는 바람까지 더해져요.
- 미끄럼 방지 신발: 승솟 동굴 안 길과 티톱섬 계단은 습한 날 미끄러워요.
- 카약을 탈 때 쓸 휴대폰 방수팩.
- 수영복: 수영 일정이 있고 찬물에 익숙하다면 챙기세요. 배의 수영장이나 자쿠지를 겨울에도 쓸 수 있는지도 물어보세요.
- 멀미약: 배에 오르기 전에 차로 2시간 30분~3시간을 달리니 차멀미가 있다면 챙기세요.
자주 묻는 질문
안개가 끼거나 이슬비가 오면 배가 뜨나요?
항구에서 출항 허가가 나면 대개 운항해요. 다만 풍경이 흐릿하고 일정이 짧아질 수 있어요. 강풍, 짙은 안개, 뇌우 경보가 있으면 출항이 막힐 수 있으니, 그때 날짜 변경인지 환불인지 예약할 때 미리 물어보세요.
하롱 시내 호텔에 묵고 당일 크루즈를 타는 게 나을까요?
날씨가 불안정한 시기에는 대체로 더 싸고 유연해요. 머무는 며칠 중 가장 날씨 좋은 날을 골라 배를 탈 수 있으니까요. 대신 1박 크루즈 손님만 누리는 바다 위의 저녁과 이른 아침은 포기해야 해요.
얼마나 미리 예약해야 하나요?
큰 연휴가 아니라면 출발이 가까워져도 자리가 남아 있을 수 있고, 당일 관광선은 특히 그래요. 다만 일찍 예약할수록 배와 객실 선택지가 넓어요. 성탄절, 연말연시, 설 연휴는 외국인 성수기라 훨씬 일찍, 환불 가능한 요금으로 예약하세요.


